(Prod. HD BL4CK)歌词由(CIMOE)演唱,出自专辑《CIMOESSAY》,下面是《(Prod. HD BL4CK)》完整版歌词!
(Prod. HD BL4CK)歌词完整版
05 회귀 (Prod. HD BL4CK)
작사 : CIMOE
작곡 : HD BL4CK
어느덧 헤매며 걷던 거리에는,
밤을 몰고 내려앉은 수천의 땅거미들.
가로수도 끝나는 골목의 핀 창에 불빛 되어
내 그늘 하나 어쩌지 못하던 때.
시절이 원한 건지, 내가 변한 건지.
돌아보니 험히 쓴 외로움만 깊지.
영원일 것 같던 우정도 실낱 먼지고,
모르는 게 약이라던 협잡꾼과
보낸 시간들은 독이 됐고.
나락에서 헤맨 딱 그만큼의 해독이 됐군.
넘어가고 지나가는 달력 같은 시간에
계절 같은 유행만이 돌고 도네.
감흥 없는 바람에 내 울분은 언제고 미풍.
휩쓸리던지 태풍의 눈이 되던지.
혹한에 떨기보다 시원함을 느끼는 게
그리 거하지 않은 바람이기를.
막이 내려가도 원한 거야.
삶이 굳어가고 말이 자꾸 엉켜도
자초한 속도의 수순이야.
한 시절 먹은 마음 감내하며 안 변해.
막이 내려가도 원한 거야.
삶이 굳어가고 말이 자꾸 엉켜도
자초한 속도의 수순이야.
한 시절 먹은 마음 감내하며 안 변해.
침묵처럼 쌓인 첫눈과 꽃 맺지 못한 봄.
다 안 된 그해 여름.
소망은 낙엽처럼 떨어지고,
견딜만한 남루함과
잔재하는 긍지가 빚어낸 악의 없는 미련.
굽이진 운율의 도도한 흐름.
그 절경이 다인 생.
진정 그게 전부였던 소년.
순수가 일으켰던 언어적인 중추인 셈.
결국엔 장이 다 할 공책, 달기 싫은 마침표.
낼 수 있을 답과 낼 수 없을 끝이라면,
전설들이 써 내린 유산들과
내가 남길 유산의 필체가 같기를.
“한 숟갈 씩 채근하듯 먹이는
세간의 권유가 내 입맛엔 영 아닌데.”
일단 다 들 그렇게 씹어 넘기고 보네.
별수 없이 빈 잔에 술이 차는 이 회한의 밤.
막이 내려가도 원한 거야.
삶이 굳어가고 말이 자꾸 엉켜도
자초한 속도의 수순이야.
한 시절 먹은 마음 감내하며 안 변해.
막이 내려가도 원한 거야.
삶이 굳어가고 말이 자꾸 엉켜도
자초한 속도의 수순이야.
한 시절 먹은 마음 감내하며 안 변해.
집을 떠나 맞이한 골목,
그 안에서 얻어낸 이방인의 자격.
어느 한 곳 정착 못 해서
매번 겉돌기만 하던 헌 못 같던 방황.
극 사실주의인 세상에서
추상적인 내 뜻은 주위 안중 없이 한길만 가.
첫 꿈을 따먹고 사라진 장사치의 봇짐 보며,
만년필로 "업보"란 단어만 적다가
이제 촉은 원망보다 더 큰 걸 적게 해.
왜 못 살고, 못 하고, 못 가는지에 대해.
글로 탈피한 감정의 허물은 치우고
살 것처럼 요란한 인간들의 공항.
불면의 서울 떠나,
내 여인 손 하나 잡고
고요한 양지의 섬에서 잠들고파.
막이 내려가도 원한 거야.
삶이 굳어가고 말이 자꾸 엉켜도
자초한 속도의 수순이야.
한 시절 먹은 마음 감내하며 안 변해.
막이 내려가도 원한 거야.
삶이 굳어가고 말이 자꾸 엉켜도
자초한 속도의 수순이야.
한 시절 먹은 마음 감내하며 안 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