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歌词由ZhangSungwoo演唱,出自专辑《Zh’s little songs》,下面是《RaiN》完整版歌词!
RaiN歌词完整版
레인
비가 내린
골목 길에
혼자 남아
하늘을 잠깐
올려다 봐
그 틈새로 보인
작은 틈바구니
하늘, 보랏빛, 어둔, 밤
별들이 조금 빛나는데 그게
위성인지 달인지 별인지
잘 분간도 안갈만치
좁은 틈
달동네, 거리, 여기저기,
걷다가 지친 뒤에 혼자 남은,
숨죽인,
그런 밤 거리,
그 때의 기억이,
날 다시 여기로, 또 거기로,
왔다가 갔다가
헤매이게 하네.
난 그걸 찾으려 해,
그 날에,
있었던 상념들이
내 마음에 남았었는데,
아직 다 풀어내지 못했네,
글을 쓰는 이유도 그것이고
랩을 하는 이유도 그것이라
결국 노래를 하게 되었던 것도
그런 이유라네,
내 안에,
남은 것들이 너무도 많아,
그 사연들을 하나씩 풀어,
가다보면 장편 소설이,
완성돼,
랩이라고 친다면 몇 분에 다
담길지도 모르겠네,
이렇듯 또 저렇듯
아무런 말을 뱉는 것도 같지만
이유가 있네,
안경을 쓴 이유는
내 사연들을 잘 적어두기 위해서 라네,
많은 책을 보다 보니 그렇게 됐어
글들을 봤던 이유는 글을 적기
위해서고 글을 적었던 이유는
누군가에게 말을 잘 하기 위해서라지.
그 사람이 한 명은 아니었고,
오로지 삶을 위해 배운,
도둑질, 연습, 일,
배운 게 도둑질이라,
뭐 그것 밖에 못한다는 것도
참 낭만적이지 않아,
물론 한국 속담 얘기야
진짜 도둑질 말고,
기술을 배운 이의 어느
서글픈 사정에 관한 말이라네,
비유를 알아듣지?
오늘은 비가 왔네,
추적, 추적,
그대는 누구를 따라가는가,
추적하는가,
앙금으로 남은 감성의 심금
그 기억을 따라 걷다 보면
닿게 되는
그 날, 그 저녁
밥을 먹고서 걷던
배부른 날의
약간 따스하고 바람이 불던
혼자 있던 거리.
저리,
가라고 손짓하는
마음의 자세가
차마 거기에 닿지 못하게끔
자꾸 멈추게 해,
슬픔이,
새어 나오는데,
그 양이 워낙에,
많아서 한번에,
다 담아낼 수가 없네,
한 마디 말로
다 표현 못 할
시간들이 내
세월에 켜켜이 쌓여
몇 년은 되었고
십 수년, 혹은 수십 년이 되었네
지난 해의 일에 관해
기억하고 있는 게 별로 없네
어느덧 일년은 너무나 빠르게
다 지나가 버렸고 난
어쩌면 내 삶의 후반전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하네,
적적해,
레인,
골목에,
내린,
빗물에,
나는,
싱겁게,
우산을 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