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 Pe2ny, Scratch by DJ TRICKSTER)歌词由(CIMOE)演唱,出自专辑《CIMOESSAY》,下面是《(Prod. Pe2ny, Scratch by DJ TRICKSTER)》完整版歌词!
(Prod. Pe2ny, Scratch by DJ TRICKSTER)歌词完整版
03 약속 (Prod. Pe2ny, Scratch by DJ TRICKSTER)
작사 : CIMOE
작곡 : Pe2ny
편곡 : Pe2ny
“이 업이 돈이 돼 요새?”
하긴 꽤 되긴 했겠다 보니,
하기 싫어한 게
때론 하고 싶어 한 것과 자리가 바뀌어.
제일 먹어주는 게 영혼 안 판단 소리에 영혼 파는 것.
쌔빠지게 벌어 빚을 내.
빛을 내면 다시 빚져 꿈을 꾸는 굴레.
청춘으로 값 치르는 게 영원할 것 같냐?
몰락은 둘도 없는 친구.
망할 이유 알고도 얘 등에 업고 챙기는 게 업보.
우물 딛고 인정의 하늘 아래
살고자 가는 약속의 장소.
장소에 약속된 게 아닌 긍지 된 약속.
영원에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약속.
이 문화가 비춰지는 편견처럼
헐뜯고 껄렁대는 시선에 휘청일 때
숨보다 시를 높이 샀던 의지는 기형 된 반대급부.
초라하게 시간을 좀 먹을 바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죽어야,
동정이라도 사는 게 아닌지.
다 됐고, 손, 발 내주고
한 달 몸 팔아 영위한 삶에
내 인생이란 소린 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
돈이 다가 아니라며 돈이 하게 둬.
치르려 그린 것만이 아닌 나의 초상.
032에서 02로 가긴 아무래도 삶에 갇힌 것 같아.
아직까진 한강보다 꿈에 젖고 싶다.
나선 길 두고 나갈 길 찾지 않아.
한 길 두고 딴 길 걷지 않아.
한 획의 벼림이 세간의 만 획 이룰 날까지.
오롯하게 가는 일심 일념, 반야바라밀다.
내 가사가 어렵다는 네가 나도 어려워.
쉬워 보여야만 이해할래?
신식이 무식이면 난 구식이고 싶고,
흙탕 같은 오늘에 연꽃 같은 내일을 피울 지금의 격.
영원히 돌아오기 위해 매일 떠나야만 했네.
또다시 돌아올 땐, 매일을 영원 안에 살기를 바라.
끝없는 장단과 가락에 맞춰 흐른 건,
불멸의 순간을 가슴안에 담은 대가.
기로에 마주한 경관.
찬 바람 부는 2월, 상원사의 새벽.
“눈이 오는데 쌓이지가 않네,
그게 꼭 나를 두고 가는 삶 같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