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歌词由演唱,出自专辑《1123》,下面是《1123》完整版歌词!
1123歌词完整版
오후 두시
내가 이걸 적고 있는 시간이지
기다리지, 매번 적고 또 흐르는
라임에 나를 맞춰 던져 비트
위에 무언가 지껄이듯 읊 조
리고 있죠, 누군가 나를 막아
서도 나는 갈 길을 가얄테니
왜이리 처진 어깨가 부담이
되는건지, 거지, 같은 벙찐,
표정이, 어찌, 저리, 간지러운지,
불을 켜둔 뒤, 거리, 에 나선
나는 천천히 길을 걷지, 버린,
쓰레기, 그것들을 신경 않고
그저 걷지, 건질, 것들은 별로
없지, 낱말을 맞춰 모아 쓰레기
가 아닌, 라임이, 라고 해봐도
영 시덥잖지, 간지, 가 나지 않지,
아니, 말이, 다짐이, 그렇게 쉽게
흘러가 버리지,
여긴 어딘지, 나는 어디로부터
왔으며 또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작지, 만 큰 내 깨달음이 나를
이끌지, 만 오늘도 헷갈리는
삶을 살고 있지, 삶을 산다는
말은 나를 바로 일으켜 다시
가게 하지
안개 앞은 시꺼먼 어둠이 또
가리웠지, 그대는 시를 보고
있나, 공고히 다진 나의 말귀
들은 그대의 귓전에 들려
먹히나, 내가 어디로 갔는지
알 지 모를 이 글의 행방과
랩의 라임을 모르듯 그대도
주제를 꿰뚫을 수 없는가
라이밍을 라이밍답게 해내지
못하는 라이머는 과연 라이머
라고 각운을 짜맞춰 내뱉을
수 있을까, 자랑할 수 있는가,
말이 말답지 않다고 말이 아닌
가, 긴가, 민가, 떠들어, 헐레벌떡,
나선 집 밖의 풍경 나는 어지러,
그런 삶을 살아온 지 꽤됐지,
여기까지, 만 하면 이 분이
채워질까,
아니, 이까짓 것, 하며 시작한
글인데 한 이십여 초가 남아
주절주절 떠들어야 하는
MC의 숙명, 말을 말로 채워야
하는 공간 낭비의 운명,
내용을 제대로 채워내지 못하는
작가는 작가로 대접받을까
또
몇 마디가 남은 것 같은데
나는 마디 수를 셀 줄 모른다네
아, 네, 하고 대답할만한 말이
아닌 걸 알지만 그렇다네
음악을 감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는데 이건 우선 음악인지
부터가 문제라네
네 생각은 어때
어때, 어때, 어때,
대가리 뒀다 뭐해,
아, 미안 말이 좀 심한가,
어때, 그래, 뭐 대충, 라임,
맞추다 보니 단어가 조금 빡세,
졌네,
졌네, 그래, 매일, 하루하루, 지고
그런 인생인 것 같기도 해
넌 오늘 어때
살았니
죽었니
이겼니
또는 졌니
어떤 면에서 졌니
졌다고 생각한 면이 오히려 이긴 것일 수도
있고
남들이 다 이겼다고 한 순간
너는 이미 진 걸 수도 있어
인생의 기로에
서 있는 청년은 늘 눈을 똑바로 떠야만 해
뭐 성경에도 써있지
어디 코란인가 말고
개신교의 성경에
젊은 날의 청년들이
말씀을 잘 알고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이지
말씀이라고 말하니 추상적인데
뭐 우리가 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야
나쁜일 하지 마 새끼야,
라는 말들은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라난 것이잖아
그런 상식들이 별다를 게 없다는 말이지
올바른 길을 가야 해
정도를 걸어야 하지
그러나 그 길을 방해하는 인간을 만났을 때
그래 넌 무소의 뿔처럼 곧게 가라
홀로 가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
그런데 어떤 순간에 네 삶은
혼자라는 고독감에 휩싸이는
순간이 올 지도 모르지
나는 이렇게 글을 적지
이게 네 인생에 어떤 의미
무슨 의미?
가 될 지는 몰루? 지만 뭐
그래 도둑질 하지 말고
남 죽이지 말고
누군가를 음욕을 품고 함부로 대하지 말고
네 몸뚱아리 잘 간수하고
마약하지 말고
즐겁게 살고
건전하게 살고
뭐 그렇게 살아야겠지
우리가 할 일이 참 많아
대한민국,
이천이십사년,
오월 며칠.
그대의 삶은,
어딜 향해 가는지,
내년은 어때 좀
살아있을 것 같아, 전망이?
이렇게 가사에 내 얘기를 적는 것도
좀 신나는 일이지
나는 언제나 내일 내가 살아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살아왔어
혹은 다음 년도에는
과연 어떨까, 하면서 말이지
그저 반작용처럼
이미 날려진 슬링샷의 돌처럼
날아가는 관성으로 살아온 삶이
내 십 대 였고
이십 대는 그냥 줄이 끊어진 터라
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뭐 때마침 열심히 살아가는
인간들을 발견해서 그네들의 일을
도와주었고
뭐 나름의 삶의 의미가 되었고
이십대 중반에는
십대 때 묵혀두었던 충동이
내 삶을 조금 어지럽게 만들어서
그야말로 죽고 싶었는데
어떻게 또 지금까지 살아남아서
그래 글을 적고 있구나
글이라는 건 고통에서 비롯된다지
비로소 명작이라는 건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무엇이라는 걸
너는 알아야만 해
예술을 한다면
랩을 한다면 말야
이 랩의 제목은
랩 1123 오후 2시인데
위의 첫 구절들,
첫 번째 벌스 즈음은 그 시간에 적었고
나머지는 24년 오월에 적었구나
참 긴 시간이다
참 긴 시간이야
시간이 이처럼 빨리 지나가는데
우리의 생은 언제 끝이 날까
끝이 나는 그 순간에
너와 나는 웃고 있을까, 브로,
부러, 워 하지말고
너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라구,
그것만이,
남들에게 휩쓸리지 않는 법이니,
네 인생은,
결국 남들을 돕고 이롭게 하는
방향성을 잡아야 할 테고
큰 일을 하려는데
나쁜 일을 저지르려는
미치광이가 제대로 살 수 있을리는 없잖냐
이런 말 저런 말들이 다 떠돌아 다니네
참 기껍지 않은 것들만이
우리네 머릿속에 상념처럼 떠도는구나
좋은 생각과 좋은 마음들이 당신의 삶을
좋은 길로 이끈다는 게 있는데
과연 그게 누구한테 좋은 것인지
머릿속의 상념을 다 세봐도
헤어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 밤들도 있고
그렇게 미친 듯이 떨어졌던 밤도 있고
구덩이 속에서 끝끝내 기어나오지 못한
삶조차 있고
그런 절망감 속에서 넌 어떻게
삶을 대해야 할지 결국 정해야
하지,
그렇니, 동감을 하니,
어떤 날들은 너를 조금 더 좋은
길로 이끌 지도 모르고
어떤 선택은 너를 그럭저럭
괜찮은 인간처럼 보이게 만들어 줄지도 모르지
마음에 있는 응어리, 응어리,
그것들이 참 많지,
삶이라는 건 아무리 살아봐도 다
알지 못하는 것
영원한 잠을 위하여 달려가는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
영원한 잠이 두렵다면
너는 인생에 있어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이라는 것
나그네라는 거
우리는 모두 길을 걷고 있네
답을 찾은 이들도 이 세상에는 있겠네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