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歌词由Roocent演唱,出自专辑《》,下面是《LG》完整版歌词!
LG歌词完整版
붉은색 조명 지하 클럽 냄새
땀과 술이 섞여 우리 호흡기는 습해
이 땅에 태어나서 한번 본 적 없는 얼굴
인사만큼 뻣뻣하고 어설픈 내 척추
숨만큼 가빠지는 취기에 네 허릴 잡고 놓지 않지
마치 길을 잃은 어린아이처럼
불안과 욕망이 적당히 배합된 술 한 잔이 다음 만남을 만들고 찍어내는 공장
나의 머릿속의 생각도 내 생각이 맞는지 생각하기 어려워질 때쯤
우린 됐지 아침마다 전화하는 사이
어느 날에 너의 집에 나를 초대하는 사이
새벽 한두시 넌 술에 취해 울지
아마 송파까진 가기 어려운 지갑이
티가 났겠지
네가 부른 택시
카카오 대리 결제 너의 빌라 앞에 착지
다리가 긴 두 마리의 개
내 방보다 큰 거실이 눈 안에 들 때
중고뿐인 나와 달리 상처 없는 소파와 TV 써 본 적이 없는 무선 청소기
사이 누가 봐도 최신인 스타일러 난생
첨 본 이 물건이 나를 끌어당긴 채 놔주질 않아
처음 불을 피운 인류처럼
그 물건에 신기함을 느껴 너는 내
외투를 벗기고 옷걸이에 걸어
그 자식의 커다란 입을 벌려
뱃속 끝까지 넣어
낯선 기계가 내 구제 후드 티를 털어
그 진동과 네 목소리에 고막까지 떨려
내게 손발을 씻고 오라 했던 너
그전엔 절대로 날 만지지 않았던 너
내 키스를 피하며 칫솔을 건네던 너
섹스를 미루고 청결제를 권유하던 너
이해했지 난
너의 깨끗함을 지켜줄게
이건 일정 부분 사랑이란 것
이해했지 난
매일 새벽 위스키에 취해 울며 전화하고 나를 곁에 두려 했던 널
며칠 동안 닿지 않던 연락
괜스레 너와 찍은 사진첩만 열람
공부하듯 뒤져보다 네가 해준 폰섹스 영상을 보며
나를 다독이는 나를 보며 정작
왜, 너를 찾아가지 않을까
잠실 어딘가 무작정 너의 집 앞
수십 통의 부재중과 수백 개의 카톡
꺼진 핸드폰의 안내임엔 분노와 걱정이 파도 위 한배를 탄 듯해
난 항상 네 앞에선 호수 같은 사람이어야 했지
머릿속은 백지
네가 먹던 수면제와 온갖 약들이
내 목구멍에 박힌 듯이 답답했지
혼잣말을 뱉던 그 순간, 너의 전화 한 통
차가운 목소리 무겁게 열린 문
이젠 익숙해진 LG 스타일러
나를 반기는 개들 관 달리 너는 내게 눈길 한번
주질 않았고 내가 괜히 너를 위한 사랑스러운 말과 함께 너를 안으려고 할 때
나를 더러운 동물 보듯 피하려고만 해
수천 개의 가시 박힌 방패
찔려 피를 흘리며 벗은 내 옷을
괴물 같은 스타일러 안에 걸지
낯설게 보여 내 눈앞엔 커다란 벽 우아하고 위압적인 자태
도망치듯 너의 방으로 가
너의 몸을 함부로 할 수가 없어
칫솔과 화장실 문을 잡은 날
놀란 듯이 가로막은 너
맘대로 열지 말라 다그쳐
옆방 화장실을 가리켜
손잡이 맞은편에 감춘 건 대체 뭘까 묻지 않은 건
일정 부분 사랑이란 것
무표정한 거울, 앞에 서있어
현관문이 열려 세면 댓 물을 틀어
다시 문을 열고 넌 내 앞에서
한껏 편안하게 나를 껴안아주곤
사랑을 말했고 나의 눈과 귀엔 스타일러의 몸짓
눈동자를 피해 네가 차린 설렁탕을 먹지
한 숟갈을 떠올리며 그래 이것 또한 일정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