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 JA, Scratch by DJ Tiz)歌词由(CIMOE)演唱,出自专辑《CIMOESSAY》,下面是《(Prod. JA, Scratch by DJ Tiz)》完整版歌词!
(Prod. JA, Scratch by DJ Tiz)歌词完整版
02 재개발 (Prod. JA, Scratch by DJ Tiz)
작사 : CIMOE
작곡 : JA
“언덕 위를 가도 번듯한 쌀독을 들일 길이 없어."
건너집은 밥 짓는 냄새로 가득한데, 허기에 체하네.
"나는, 돈맛을 보려다가 피 맛을 봤다.”
날이 추워지면서 개방됐던 고생문이 하필
내 대에 활짝 젖혀지네.
열리면 닫히기 어렵다던 악담처럼
가난의 끈을 자를 칼자루를 쥐긴
너무도 난 나약한데.
겨울보다 겨울다운 가난은
애끓는 피로도 씻을 길이 없네.
돌아가려 하네 장마가 다시 오기 전에.
동생아 쌀독 들이자고 만릿길 나선
오빠의 낡은 구두를 용서해라.
엄마야 너 우는게 싫어, 비만 오면 물에 차던
학창 시절, 낡은 남색 단화 용서해라.
뜻한 것 치고 옳은 것이 없어.
품은 것 치고 안 아픈 게 없어.
원치 않아도 걸쳐야 한 오물 같은 가난.
더럽혀진 얼룩은 빠지지를 않네.
이건 재개발,
통곡의 단발을 멈출
이건 재개발,
저 벽이 문이 될
이건 재개발,
다시 일으켜야 할
나의 재개발.
날이 추워지면서 개방됐던 고생문이 아직
닫혀질 기미가 없고,
열리면 닫히기 어렵다던 악담처럼
가난의 끈을 자를 칼자루를 쥐긴
여전히 난 나약한데.
가만 보니 내가 이 집안의 가장인데.
인격은 지갑에서 나오는데 내 격이 바닥이네.
원해, 불안하지도 오만하지도 않을 금전적 여유.
내 뜻과 옆 동네에 들릴 다른 의미의 삽질들로
소란하게 선명해진 폭차.
터가 될지 내 무덤이 될지를 모르겠어.
지붕 없던 반지하,
고층 빌딩 따스한 불빛 보다가 잠들지.
내 도금된 가짜 금시계보다 빛날
재개발을 기다릴 내 가족의 금 같을 시간.
이건 재개발,
통곡의 단발을 멈출
이건 재개발,
저 벽이 문이 될
이건 재개발,
다시 일으켜야 할
나의 재개발.
옥상을 올라가 사거리 너머 사창가의 숲,
교회 옆에 절이 있는 옆 동네.
재개발로 올려진 건물들 사이
꺼지듯 앉은 반지하에 지붕 없는 집.
“언덕 위를 가도 번듯한 쌀독을 들일 길이 없어."
건너집은 밥 짓는 냄새로 가득한데, 허기에 체하네.
"나는, 돈 맛을 보려다가 피 맛을 봤다.”
이건 재개발,
통곡의 단발을 멈출
이건 재개발,
저 벽이 문이 될
이건 재개발,
다시 일으켜야 할
나의 재개발.